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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맛집

프리미엄 이탈리아 레스토랑 '마노 디 쉐프' 삼성점

by 덕길님 202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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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람들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해서
방문하게 된 '마노 디 쉐프'
내부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분위기가 좋아
데이트나 소개팅할 때 좋아 보이는
이탈리아 요리 전문점이다.

위치


코엑스와는 멀지 않고
삼성역 5번 출구에서 500미터 거리이다.
주차가 가능하고 2시간까지는 무료이다.
발렛파킹도 가능하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와도 좋다.

매장이 지하 1층에 있으니 잘 찾아와야 한다.
지하 1층에서도 구석에 위치하고 있다.

식당 첫인상은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사람들이 많아서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매장이 생각보다 넓다.

정갈한 테이블 세팅
손소독제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메뉴판을 보면 산지에서 직배송한
신선한 재료들을 사용한다고 적혀있다.

재료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쓰는 걸로 보이고
메뉴는 파스타 가격을 보면 알 수가 있듯이
2만 원대로 가격대가 싸진 않다

'가격만큼 맛도 있어야 할 텐데...'

고급 이탈리안 요리점에는
필시 가격만큼 양도 반비례할 것이기 때문에
남자 4명이 가서 파스타 4종과 피자 2종을 시켰다.
어떤 요리를 시켰는지 볼까요?


참송이 크림 뇨끼 파스타.


크림의 맛이 모두가 아는 그런 맛의 크림은 아니다.
뭔가 좀 더 크리미 한데 조미료 맛은 안나는
갓 짜낸 소의 우유로 만들었을 것 같은 그런 맛??

보통 크림 파스타는 크림 맛으로 먹어
재료의 본연의 맛이 잘 나지 않았는데
이건 눈감고도 무슨 재료가 들어갔는지
맞출 정도로 재료 맛이 잘 느껴졌다.
뇨끼도 쫄깃쫄깃하고
진한 버섯의 향이 입안을 맴돌아
기분이 좋아지는 맛이다.


아마트리치아나 파파르델레 파스타


메뉴판에 고추가 2개가 그려져 있는 게
딱 봐도 매워 보인다.
굵고 납작한 면이고 역시나 재료 맛이 잘 느껴진다.
토마토에 매운맛이 올라오는데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

관자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이날 먹은 파스타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잘 익은 관자는 질기지 않았고
오징어 먹물로 만든 면은 구수하고
짭조름 하니 간이 적절했다.

알리오 올리오는 기름 맛으로 먹는다지만
너무 흥건하지 않고 적절했다.

랍스타 & 쉬림프 비스크 파스타


주문한 파스타 중에서 가장 화려해 보였고
단가도 비쌌지만 갑각류를 좋아한다면 꼭 먹도록 하자.
갑각류의 향이 입안 가득 맴돈다.

스테이크 피자


오징어 먹물 도우에 토마토, 스테이크, 로메인과
그라나파다노 피자가 듬뿍 들어간 피자.
역시 피자도 파스타와 같이 양념 맛이 아닌
재료 본연의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마르게리따 피자


나오자마자 정신을 못 차리고 퍼먹다가
정신 차려보니 두 조각만 남아있다.

이건 뭐 모두가 아는 맛!!
토마토, 바질, 모짜렐라 치즈는 사랑이다.

남자 네 명이서 점심식사로
15만 원이 조금 넘게 나왔다.
역시 가격과 양이 반비례하는 건 진리다.


'그래도 난 맛없고 양이 많은 것보다
양이 적더라도 맛있는 게 좋더라.'


마침


좋은 재료와 재료의 맛이 잘 살아 있는
파스타와 피자였다.
'이 맛이 진정한 이탈리아 요리다'
라고 하는 것 같았다.
요리마다 어울리는 접시를 내어 오는 디테일도 좋았다.

좋은 분위기 특별한 음식으로 인해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함께
다시 오고 싶은 그런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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