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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어항7

수초어항 10개월의 여정과 어항 리뉴얼 수초어항 10개월 작년 9월에 시작한 수초어항에서 수초의 성장도 멎고 물고기도 하나둘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영양이 부족해서 그런지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더 늦기 전에 어항을 엎었습니다. 수초들 하나씩 심으면서 애지중지 키워나간 어항이라 애착이 갔는데 많이 아쉽네요. 어쨌든 큰 행복을 주었던 이 수초어항의 변천사를 한번 볼까요? 물생활 시작 물생활 늅뉴비의 수초 심는 실력이 몹시 부끄러운 수준이네요 '어항에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2개월 후 갈색 이끼와 슬러지가 심하게 왔고 유목 위치도 맘에 들지 않아 레이아웃을 살짝 변경했습니다. 어항 속 가운데 허전한 부분을 채워줄 용도로 발리스네리아도 심었습니다. 4개월 후 수초를 꾸준히 잘라 빈 공간에 심었더니 어항이 제법 풍성해졌습니다. 수초 성장과 .. 2021. 6. 10.
사무실에서 미니 수초어항을 만들어 보자 -1- 20큐브 세팅 직장 내 물생활... 주중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기 때문에 직장 내 취미 생활이 필요했습니다. 그냥 식물이나 키울까도 생각하다가 옆자리 동료분이 오랫동안 구피를 기르셨던 분이라 구피를 기르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때마침 사무실도 이사를 갔고 와서 보니 맨 구석자리입니다. 그리고 서버가 가까워서 훈훈한 기운이 늘 퍼지는 이곳이 '열대어를 키우기 완벽한 공간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어항 사이즈 고민이 가장 컸습니다. 컴퓨터 앞에 둘 생각이라서 15 큐브를 생각했는데 너무 작은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15 큐브와 20 큐브 중에 선택 장애 걸린 사람처럼 장바구니에 넣었다 뺏다를 반복했습니다. 보름 정도 고민 끝에 외부 여과기 사이즈에 맞춰보니 20 큐브 하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용품들.. 2020. 10. 19.
발정난 구피와 첫 출산의 기쁨 발정 퇴근하고 집에 와서 열대어 어항을 보고 있다 보니 이전과는 다르게 무리 지어 다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테트라들이 단체로 유영한다더니 구피도 유영하나 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자꾸 보다 보니 이건 거의 괴롭히는 수준에 가까웠습니다. 현재 어항에는 암컷이 4마리 수컷이 5마리인데, 거의 수컷 모두가 한 마리에게 집중적으로 구애를 합니다. 역시 물고기도 인기 있는 녀석들만 인기가 있습니다. 세상 참 ㅋㅋ 저렇게 24시간 내내 쫓아 다닙니다. 만삭의 몸인데 저렇게 쫓아다녀도 괜찮나 하고 찾아보니, 일단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합니다. 뭐 큰일이야 나겠나 싶어서 그냥 두었는데, 뭔가 바닥에 꼬물거리는 녀석이 보입니다. 치어 출산 치어입니다. 출산이 시작 되었나 봅니다. 출산의 순간을 촬영 할 수 있는 영.. 2020. 10. 11.
수초 어항 속 구피들 똥강아지 구피 수초어항이 어느 정도 세팅이 끝나서 어떤 물고기를 키울지 고민하고 있을 때 고모님이 친구네 집에서 구피 몇 마리를 데리고 온다고 했습니다 일단 물생활 시작 단계라 경험 삼아 분양받아 키우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오게 된 구피들입니다. 막구피라고 불리며, 다른 개체들끼리 교잡하면서 다양한 모양의 구피가 나온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개로 비유하면 똥개입니다. 키우기가 쉬운편이라 초보인 저에게 딱 맞는 물고기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빼먹지 않고 물맞댐해서 어항에 넣어 두었습니다. 테트라에 비해 구피는 많이 활발합니다. 하루종일 어항 곳곳을 분주하게 돌아다니기 바쁩니다. 유목 슬러지 때문에 어항 전체가 눈 덮힌 것 마냥 하얗게 덮여 있었는데 구피들이 다 먹어서 그런지 어항이.. 2020. 9. 17.
어항 이끼와의 전쟁 알고 보니 슬러지 어항 세팅하고 물잡이 시작한 지 채 며칠 지나지도 않아서 허연 뭔가가 유목에 달라붙기 시작하더니 어항 곳곳을 잠식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회사 경험자에게 자문을 구합니다. “ 회사사람 : 나 구피 키우다가 이끼 때문에 접었어!! 수조 전체가 이끼로 덮일 거야. 넌 아직 시작도 안 한 거야 나 : 꾸준히 청소하면 되지 않을까요?? 회사사람 : 응 안돼. “ 처음엔 유목에 개구리 알 같은 기포가 붙으며 유막이 끼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돌에도 뭔가 거뭇거뭇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와 세팅 5일 만에 나무 끝이 콧물처럼 누레지고, 어항 유리벽도 하얗게 뭔가 묻기 시작했습니다. ‘아.. 안돼!! 전문가를 찾아가야 될 것 같아’ 베테랑으로 보이는 점원이 있길래 청소용품을 사러 온 척 슬며시 물어봤습니.. 2020. 9. 12.
수초어항에 놀러온 테트라들 물잡이 특공대 투입 세팅을 마무리하고 하루가 지나니 귀신같이 물이 깨끗해졌습니다. 그냥 텅 빈 수조만 지켜보고 있자니 심심해서 물고기 정보도 얻을 겸 동네 대형마트 수조관으로 달려갔습니다. “ 나 : 사장님!! 어항 세팅 했는데 이제 뭐해요?? 사장님 : 물잡이용 물고기를 투입 해야지! 나: 그게 뭐예요?? “ 물잡이를 하는 이유는 강한 생존력을 가진 소수의 물고기를 투입하여 물속 생태계를 잡아 줘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PH가 어떻고 박테리아가 어떻고 설명을 잔뜩 들었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납니다. 나중에 따로 공부해서 정리해 둬야겠습니다. 추천해주신 물고기는 블랙네온테트라와 글로라이트테트라 였습니다. 이름 참 어렵네요. 원래는 푸르게 빛나는 네온테트라를 데려오고 싶었지만 일단 시킨 대로 테트라 두 마리.. 2020. 9. 10.
열대어 수초 어항 시작하기 수초 어항 하나 정도는... 요즘 아들의 관심사는 동물의 숲입니다. 게임속에서 물고기를 잡는 걸 무척좋아합니다. 게임 속 방안을 물고기들로 도배를 할 정도로 물고기를 좋으합니다. 그런가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어느 날 “ 아들: 아빠! 물고기 기르자 아빠: 뭣?? 그.. 그래 “ 생각해보니 집에 어항 하나쯤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고 평소 식물 키우는 것도 좋아하니 아들이 밥만 잘 준다면 난 수초를 길러야겠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유튜브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보아도 머릿속에 정보가 잘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멋지게 꾸며진 어항들만 한참을 구경하다 ‘그래서 뭘 사야 되지??’ 그래서 가까이 있는 남양주 가장 큰 매장으로 갔습니다. 처음 시작한다고 하니 가장 먼저 ..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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