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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맛집

한옥카페 '선운각'에서 북한산의 가을을 느껴보자.

by 덕길님 2021.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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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사'를 운동 겸 걸어 다녔는데 가는 길에
카페 팻말이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찾아보니
선운각'이라는 예쁜 한옥카페였고
북한산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고 있는 지금이
방문하기 가장 좋아 보여서 찾아갔습니다.

선운각은 우이동 만남의 광장을 지나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개인 사유지라
주차 시설이 다른 업체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주차비가 좀 비쌉니다.

당일 주차는 10,000원 카페 이용객은 3,000원입니다.
입구에서 카페에 방문한다고 말하면
3,000원 선불을 받고 입장 가능합니다.

주차를 하고 나면 가을 단풍과 한옥집이 반깁니다.
북한산 품속에 폭안겨 있는 한옥집이 멋스럽습니다.

알록달록 붉게 물든 북한산의 단풍과
돌담길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카페가 나옵니다.
길이 예뻐 산책하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매장으로 바로 들어가기에는 경치가 너무 좋아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옥카페 선운각


'선운각'서울에서 가장 큰 민간 한옥이라고 합니다.

카페 내부를 들어서면 내부가 넓을 뿐만 아니라
루프탑, 야외 정원과 한옥 안뜰이
하나로 이어져있습니다.

 

 


입구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메인 홀입니다.
자게로 만든 가구 소품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주문을 합니다.

음료를 주문하기 전에 이곳저곳 둘러보았는데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루프탑이 나옵니다.

대관 행사 중에는 이용이 제한된다고 하네요.



테이블은 최소한으로 배치가 되어 있고
북한산 봉우리와 주변 경치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절경이네요. 눈이 호강합니다.

미세 먼지가 없는 요즘
저 멀리 있는 산봉우리까지 잘 보입니다.

루프탑을 내려와서 야외로 나오면
다양한 장소에서 앉아 차를 마실 수 있게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메뉴와 한옥 내부


커피, 선운각 에이드와 애플 타르트를 주문했습니다.
메뉴가 많지 않고 가격 또한 비싼 편입니다.

주문을 하면 진동벨을 주는데
멀리서도 울린다고 하니 선 주문 후
구경하러 다녀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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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고 오른쪽에 있는
통로를 따라 내려가 보았습니다.

이곳 통로에서 창문 사이를 바라보면
야외정원이 보이는데 창이 많아
답답하지 않고 공간이 재미있습니다.

통로를 따라 나오면 한옥의 안뜰이 나옵니다.
안뜰에서 꽃길을 예쁘게 꾸미고 있는데
이 좋은 가을날 야외 웨딩을 하나 봅니다.

테이블은 건물의 미를 해치지 않게
거리를 벌려 적당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를 두고
한옥의 내부를 구경하러 떠났습니다.

관리가 잘되어 있는 깔끔한 한옥집 내부를
자유롭게 활보해본 적은 또 처음이네요.

여러 개의 전통적인 한옥 방들이 있었는데
하나같이 멋스럽고
과거로 날아온 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내부 입장할 때는 신발을 벗고 입장을 해야 합니다.

 

구경도 충분히 한 것 같으니
이제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를 먹어 볼까요?

이건 주문했던 선운각 에이드인데,
히비스커스로 만든 에이드입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음료들 맛은 그저 그랬습니다.

반면 애플 타르트는
기대보다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음료가 별로여서 크게 기대를 안 했거든요.
아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에
사과향이 더해져서 맛있었습니다.

안뜰 마루에서 가을 풍경과 함께
차와 다과를 마시며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느끼니 기분이 좋습니다.
조용히 자연을 만끽하고 있으니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충분히 구경을 하고 주차장으로 나가는 길인데
아담한 한옥길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듭니다.


마치며



날씨도 좋고 단풍도 예쁜 가을날
고풍스러운 한옥집에서 자연을 즐기며
데이트하기에 넘치게 좋은 하루였습니다.

물론 음료와 다과가 좀 더 다양하고
맛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은 남지만
충분히 힐링하며 즐기다 왔습니다.

인근에 파라스파라와 도선사 등
볼만한 곳이 많으니
주말 연휴 선운각에서 데이트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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