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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

에스토니 뮬렌베키아 관리와 깍지벌레 퇴치

by 덕길님 2021.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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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 뮬렌베키아




일전에 카페를 갔다가 테이블 위에 위치한 식물의 분위기가 좋아서 이름을 기억해 두었다가 1년 전에 구매한 식물입니다. 제멋대로 자란 듯 보이는 줄기와 하트 모양의 잎이 매력 있어 보였습니다.

 

 

에스토니 뮬렌베키아1

 

 

 

처음 데리고 왔을 때 줄기와 잎이 무성한 상태가 아니었지만, 노랗고 작은 꽃이 펴 있어 감상하기 위해 거실 책상 위에 올려 두었습니다. 창 밖 폭설이 내린 차가운 눈과 대비가 되어 더 따스운 기운이 감돕니다.

 

 

 

겨울 에스토니 뮬렌베키아 1
겨울 에스토니 뮬렌베키아 2

 

 

줄기가 옆으로 펼쳐지면서 막 자라기 때문에 주변 식물과 함께 두기보다는 단독으로 키우는 게 더 멋져보입니다.

하지만 낮은 식물과 소품들과 함께 두어도 잘 어우러집니다. 지금은 작은 화분이지만 풍성한 가지를 뽐내는 대품으로 키워보고 싶었습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에스토니 뮬렌베키아 2

 

 

이렇게 처음 한 달은 참으로 이뻣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쁘게 폈던 작고 귀여운 노란 꽃이 지게 되면서 스치기만 해도 우수수 꽃가루와 잎이 함께 떨어져 내려 책상이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꽤 심하게 떨어져 내려 결국 베란다 구석으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가지치기

 


그로부터 1년 후, 겨울이 되고 눈이 오니 생각이 나서 실내로 들였습니다.

관리를 제대로 못해 잎을 우수수 다 떨 군적이 있었는데 죽는 줄 알았지만 용케 죽지 않고 살아났습니다.

 

 

1년후 에스토니 뮬렌베키아

 

그 후로 관리를 좀 해줬지만 아직 많이 수척해진 모습이라 마음이 아픕니다. 가지가 좀 더 촘촘히 뻗을 수 있게 가지치기를 해줄 예정입니다.

 

 

에스토니 뮬렌베키아 줄기와 잎
에스토니 뮬렌베키아 깍지벌레

 

 

깍지벌레

 

 

가지치기 해주려고 하니 잎과 화분이 끈적한걸 보니 깍지벌레가 있나 봅니다. 깍지벌레는 보통 식물의 수액을 빨아먹고 끈적한 액체를 뿌려놓아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깍지 벌레 배설물과 화분 위 깍지벌레

 

 

자세히 살펴보니 하나둘 보입니다.

화분 받침에도 끈끈한 투명 배설물이 많이 보입니다.

 

깍지벌레는 건조하고 통풍이 안될 때 주로 발생을 합니다. 
보통 식물의 잎 뒷면에 많이 서식을 하고 있어서
직접 잡아주시거나 살충제를 살포해 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깍지벌레를 제때 잡아 주지 않으면 식물들이 말라죽게 됩니다.

 

초기에 잡아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다행히 빨리 발견한 것 같습니다. 번식력이 빠르기 때문에 확실히 제거해 줘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에게 해가 있냐고 누가 물어 봤는데, 다행히 람에게 해는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뮬렌베키아 세척

 

비오킬을 뿌리고 화분과 줄기 잎등을 깨끗이 씻어 끈적이는 부분을 잘 닦아 주었습니다.

아마 한 번에 잡히진 않을 것 같고 여러 번 살펴보면서 치료를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날이 너무 추워서 환기를 못시킨게 화근이었나 봅니다. 창문 환기가 힘들때 선풍기를 좀 돌려 주어도 좋습니다.

 

 

물꽂이

 

 

길게 자란 줄기를 정리하고 번식을 위해 몇 가닥 물꽂이 해두었습니다. 한번도 성공한 적은 없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가닥 물에 꽂아 두었습니다. 

 

 

화분 선반위 에스토니 뮬렌베키아와 산호수 1
화분 선반위 에스토니 뮬렌베키아와 산호수2

 

 

키워보니 에스토니 뮬렌베키아는 잘 죽지는 않는데, 생각보다 많이 손도 많이 가고 까다로운 식물같습니다. 잘 키우면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식물 이지만 보통 관리 부족에서 죽게 되거나 건강하게 자라지 못합니다. 무관심했던 저를 반성하게 되네요. 다시 한번 건강하고 우아한 모습을 찾도록 당분간 신경 써서 관리해야겠습니다.

 


에스토니 뮤렌베키아 관리요령


햇   빛 : 직광보다는 해가 잘 드는 실내에서 건강하게 자랍니다. 직광 노출 시 잎이 타버립니다.

온   도 : 실내온도에서 키워주세요.

물주기 : 물은 겉흙이 바짝 말랐을 때 흠뻑 주는 게 좋습니다. 물은 좋아하지만 과습은 싫어합니다. 토분에서 키우는 게 좋으며 물 빠짐이 좋은 흙으로 채워주세요. 그리고 잎에 자주 분무해주면 싱싱한 잎을 볼 수 있고 병해 예방도 됩니다.

비   료 : 봄에서 가을까지 성장기이니 이때 비료를 챙겨 주면 좋습니다.

주의점 : 무엇보다 통풍이 중요한 식물입니다. 쉽게 병해가 올 수 있고 잎을 우수수 떨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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