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방콕
도봉구에 쌀국수 집이 없어서 늘 아쉬웠는데
쌍리단길에 리틀 방콕이라는
쌀국수 집이 들어섰습니다.
처가 댁이 근처라서 이 동네 자주 오는데
볼 때마다 사람들이 줄 서 기다리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오늘은 줄이 없네요.
'럭키'
매장은 저기 보이는 유리창 넓이 만하고
대략 4팀만 들어가도 꽉 찰 정도로
작고 협소한 가게입니다.
메뉴는 볶음면과 밥 그리고 쌀국수로
구성이 심플합니다.
가격이 많이 착하네요.
맛도 착해야 될 텐데...
처음 매장에 왔으면
Best메뉴부터 먹어 보는 게 국 룰입니다.
맑은 소고기 쌀국수와 팟타이 꿍을 시켰습니다.
맑은 소고기 쌀국수
쌀국수 양이 제법 많습니다.
베트남 쌀국수는 출장 때문에
현지에서도 먹어보고
회사 주변에도 매장이 많아 익숙한데
태국 쌀국수는 처음이네요.
차돌이 통실통실하니 입맛 자극 비주얼입니다.
부들부들 맛도 좋네요.
맛 자체는 좋지만 향신료 맛은 느껴지지 않네요.
쌀국수보다는 고기 국수에 가까운 맛이네요.
태국 쌀국수는 향신료가 많이 세다고 들었는데...
한국식 쌀국수에 더 가까운 맛입니다.
아 그리고 고수는 따로 말을 해야 줍니다.
팟타이 꿍
새우가 들어간 불맛 가득한 볶음면입니다.
쫄깃쫄깃한 넓은 면에
짭조름한 소스 맛이 인상 깊었습니다.
역시 향신료 향은 거의 나질 않네요.
베트남 출장 때 많은 음식에
레몬 그라스가 들어있어
느끼한 맛을 상큼하게 잡아줘서 좋았는데
그런 맛과 향은 안 나네요.
근데 여기서도 상큼한 레몬향이 나서 봤더니
그냥 레몬이 들어있네요 ㅋㅋㅋ
마침
쌀국수와 볶음면을 먹어 보았는데
가격 대비 양도 많고 확실히 맛있습니다.
하지만
태국식 요리를 기대하고 오신 분들은
좀 실망할 것 같습니다.
한국인 입맛에 많이 맞춘 것 같네요.
도봉구에는 마땅한 쌀국수 집이 없기에
쌀국수가 땡긴다면
리틀 방콕은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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