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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알풀 빅도살 선별 및 분양 그리고 여름철 열대어 택배보내기

by 덕길님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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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풀 선별


현재 알풀 어항 3개를 돌리고 있다.
암컷/수컷항과 종어항을 돌리고 있는데
종어항은 3쌍만 유지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더 늘리면
관리가 되지 않을 것 같아
당분간 이 정도로 유지할 예정이다.

종어항은 태어난 아이들 중
가장 이쁜 아이를 올려 보내고 있다.
이렇게 관리해야지만 후대도
예쁜 개체를 유지할 수 있다.


선별기준


선별은 생후 2.5개월 이후부터 시작한다.
너무 어리지도 많지도 않은 시기

선별기준은
첫 번째로 부모 개체와 닮게 나왔는 지를
중점적으로 보았다.

두 번째로 체형, 발색 등 고려해서
내 눈에 가장 이쁜 아이를 선별한다.

도살이 크고 힘 있게 세울 수 있고
허리가 튼튼하며 테일 각이 넓은 개체가
내 눈에 이뻐 보였다.


암컷보다 수컷 위주로 선별을 진행했다.
새끼들을 여럿 받아보니 체형, 도살 등은
부모개체보다 이쁜 아이가 태어나는데
발색은 부모개체를 따라 가질 못한다.

발색은 먹는것과 환경의 차이라고 들었는데
사육환경과 브리딩 스킬이 아직 많이 부족한가 보다.


종어 선별



첫 번째로 수컷 종어로 점찍어서
종어항으로 올린 아이인데 파이팅이 넘친다.

도살이 힘이 있고 테일이 쫙 벌어진 게
내 눈에는 가장 예뻐 보여서 종어로 선별했다.


좋은 씨를 많이 남겨 후대에도 이쁜 아이들 부탁해!!

2.5개월령

선별하고 한 달 정도 지나니
발색도 많이 올라오고
테일과 도살도 더 커졌다.

수컷 미모가 절정인 시기가 딱 이 나이대 같다.

3.5개월령


비선별



아이들은 비 선별된 개체들인데
도살각이나 테일 각이 아쉽거나
발색이 애매한 경우 따로 빼두어서
저렴히 분양하였다.

종어와는 사뭇 다른 비주얼이다.


선별 1차


여긴 선별된 아이들이다.
종어보다는 덜 이쁘지만 그래도
색감도 좋고 테일 도살이 이쁘게 태어나서
분양 보내도 욕은 안 먹을 것 같다.


선별 2차


선별된 아이들 중에 한 번 더 선별하였다.
이 두 쌍은 종어로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첫 거래 해주신 고마운 분에게 분양 보냈다.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게 잘 컸다.

 


택배 포장


택배를 보냈을 때가 올해 중
가장 더운 날씨인 36도여서
직거래만 하려고 했는데
분양 카페에서
꼭 택배 해달라고 하셔서
생전 처음으로 열대어 포장을 했다.

룹통에 분양 보낼 개체와 생물 봉투,
고무줄을 준비해두었다.
분양 구피들은 입양 보내기 전
따로 빼두어서 검역을 진행하였다.

생물 봉투를 너무 큰 걸 샀다.
구피가 아니라 금붕어가 들어가도 될 사이즈다

이중 포장을 했는데
뭔가 매장에서 해준 것처럼
짱짱하게 묶이기가 않는다.

봉투가 너무 커서
물이 한 2리터는 넘게 들어간 것 같다.

그리고 이건 두 번째로 한 포장인데
지인에게 작은 생물 봉투를 얻어서 포장했다.
그래도 한번 해봤다고 점점 포장 스킬이 좋아진다.

택배를 보낼 때는
꼭 스티로폼 박스에다 보내야
온도 변화가 없이 도착을 한다.

흔들리지 말라고 에어 랩을 칭칭 감고
에어쿠션도 한 움큼 넣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우체국 택배가 익일 배송이라
마감 시간 언저리 쯤인 3시쯤 우체국을
방문해서 택배 접수를 했다.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 받으라고
마감시간 언저리쯤 보냈다.


접수 절차는 간단했다.
무인 접수창구에서 주소 입력하고
비용 결제하고 보내면 끝이다.
비용은 4천 원 정도 나왔다.

접수가 끝나고 요금을 지불하고
박스를 밀어 넣으면 진짜 끝난다.

우체국 직원분이 생물은 도착 사망 시
보상이 되질 않는다고 한다.
대신 보내는 건 상관없다고 하니
박스에 열대어라고 크게 적어서 보내도 된다.

오후 3시에 접수한 택배가
다음날 오전 9시에 도착했다.

건강하게 잘 도착했다는 말에

안심 되었다.

 


마침


처음으로 열대어 선별 및 분양하고

택배를 보내봤는데
개체가 많지 않음에도 손이 많이 간다.

기준에 맞게
구피들 선별해야 하고
분양 글 올려야 하고
분양받는 사람과 상담해야 하고
보낼 개체들 검역 해야 하고
 택배 싸서 보내야 하고
물고기 키우는 것보다
분양 보내는 게 더 힘들다

그래도
분양받은 사람들이 이쁘다고 하면
기분이 아주 좋아진다.
다시 분양할 시기가 다가왔다.

분양 글 올리러 가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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