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만 가는 이끼
이끼, 슬러지로 인해 어항을
한번 엎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목에 덕지덕지 갈색 이끼가 창궐하였습니다.
나름 환수도 자주 하고
먹이량도 조절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유목이
거뭇거뭇해져만 갑니다.
'아 스트레스...'
벽면에는 이끼가 생기면 닦아 내면 되는데
수초에 끼는 이끼는
뽑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
이끼 제거에 탁월하다는 오토싱을 데려 왔습니다.
오토싱 특징
아래쪽으로 빨판 같은 입이 달려 있어
어항 벽면 유목, 수초 잎
어디든 달라붙을 수 있습니다.
평화로운 성격이라서 합사 난이도가 매우 낮습니다.
구피들이 쿡쿡 찔러 보지만 미동도 않습니다.
'순둥순둥'
구매를 하실 때는 매장에서
무조건 뚱뚱한 녀석으로 구입을 하는 게 좋습니다.
오토싱은 굶어 죽는일이 흔합니다.
단백질 사료는 먹지 않고 식물만 먹기 때문에
판매처에서 잘 먹지 않은 마른 상태로
들이게 되면 오래 살지 못합니다.
오토싱을 투입하고 자고 일어났더니
유목이 매끈해져 있습니다.
생각 했던 것보다 엄청 먹습니다.
수초 잎에 달라 붙어서 이끼를
먹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이곳이 맛집이구나!!"
하지만 사라진 이끼 근처에
어마어마한 양의 똥들이 남아 있습니다.
오토싱 두 마리가 잘 치워주어서
사무실 미니어항에도 출장을 보냈습니다
투입되자마자 어마어마하게
이끼를 제거해 나가면서
엄청나게 똥을 쌋습니다.
이게 반나절 정도의 똥 양입니다.
'똥쟁이'
오토싱 키울 때 주의점
어항 청소를 하실 때
너무 깨끗이 청소를 하게 되면
먹을 게 없어 오토싱은
굶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어항 속 오토싱이 먹을 양 정도는
남겨두는 게 좋습니다.
만약 어항 안에 먹을 게 없다면
조류 웨이퍼 사료를 일주일에 한 번 먹이거나
이마저도 없다면 애호박을 삶아서 넣어줍니다.
꼭 삶아주어야만 물아래로 애호박이 가라앉습니다.
근데 오토싱보다 구피들이 더 달라 듭니다.
오토싱을 들인 이후 어항 속
이끼 관리가 많이 편해졌습니다.
특히 수초가...
외모도 귀엽고 빨판질 하는 모습마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이끼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무조건 오토싱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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