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할인 구매
서피스 프로 7을 산지 얼마 되지 않아 회사 사람의 M1 프로를 사용해 본 후 일말의 고민도 없이 맥북에어로 넘어왔습니다. 때마침 교육 할인 프로모션 기간이라서 116만 원의 할인된 가격에 19만 9천 원의 에어팟을 무료로 주기 때문에 대상자라면 아주 저렴하게 맥북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교육 할인이 아니더라도 129만 원 가격의 맥북에어라면 가성비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애플 제품에 가성비라는 말을 쓰게 될 줄이야..."
개봉기
1-2주간의 기다림 이후 해외에서 택배박스가 도착했습니다. 교육 할인으로 구매한 맥북 에어 M1이라 에어팟도 함께 왔습니다. 택배기사님이 본인 확인을 한 뒤에 물건을 인도해 주었습니다.
애플 제품의 묘미는 바로 뜯는 맛. 택배 박스부터 하나씩 슥슥 벗겨 나가다 보면 기분 좋게 제품을 만나게 됩니다. 애플은 참 별거 아닌 부분에서 감동하게 만듭니다.
제가 구매한 모델은 APPLE M1칩 256GB 스페이스 그레이 기본형입니다. 구매 전에 맥북프로 모델을 빌려 사용해보니 에어 제품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는 판단에 기본형으로 구매하였습니다. 구매 전에 램 용량으로 살짝 고민을 하긴 했는데 구매해 보니 8GB로도 넘치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스페이스 그레이는 실버에서 조금 더 다크한 색상입니다. 역시 애플 제품답게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다크 한 컬러로 나왔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크으 더이상 사과 로고에 아크 원자로 같은 불빛이 뿜어져 나오질 않네요. 그게 갬성인데..."
구성품은 C타입 충전기와 충전선이 심플하게 포함되어있습니다. 환경 정책 때문에 충전기 미포함 일 줄 알았는데 포함되어 있어서 다행입니다. 구성품 역시 심플합니다.
초기 세팅 중에 노트북을 보고 있으니 디자인이 정말 잘 빠졌습니다. 대신 서피스를 쓰다가 맥북에어를 쓰니 다소 묵직하긴 합니다. 아무래도 무게 차이가 나다 보니... 재질 특성상 더 가벼워 지진 않을 것 같네요.
속도 반응성
맥북에어는 8 코어로 역대급으로 빠른 CPU가 장착되었습니다. 웹서핑뿐만 아니라 포토샵 같은 무거운 프로그램도 빠르게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빠릿빠릿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배터리
홈페이지에는 최대 18시간의 배터리 사용시간이라고 하는데 대략 10시간 정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 사용시간이면 외출 시 무겁고 큰 충전기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네요. 카페나 강의실에서 콘센트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서피스 7 프로에서 맥북에어로 넘어온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낮은 배터리 상태에서의 성능 저하였습니다. 문서작업 조차 힘들 정도로 버벅 거림이 심해서 넘어왔는데 M1은 노트북이 꺼지는 그 순간까지 성능 저하를 체감하기 힘들고 긴 배터리 시간이 마음에 듭니다.
발열과 케이스
2주 정도 사용했는데 고성능 작업을 하지 않아서 그런진 몰라도 발열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팬이 없는 제품이기 때문에 소음도 없습니다. 발열이 없으니 열 배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어서 하드케이스를 구매했습니다.
인케이스 하드쉘 케이스를 구매 하였는데 제품 완성도가 굉장히 좋습니다.
바닥 미끄럼 방지패드 까지 있어 미끄러지지 않고 맥북의 재질 자체가 손에 쫙 붙는 재질이 아닌데 커버를 사용하니 손에서 미끌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단단한 하드케이스가 내부를 잘 보호해 줄 것 같습니다.
구매한 맥북에어를 사자마자 찌그러뜨릴 정도로 물건을 좀 험하게 쓰는 저에게는 매우 알맞은 제품입니다.
포트 단자
사실 맥북에어를 사고 좀 많이 실망했던 부분이 이 부분인데 C타입 단자 2개만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USB와 HDMI 포트 등이 빠져있습니다. 대신 홈페이지에서 사악한 가격에 별도로 판매를 하고 있으니 필요하다면 구매해서 사용하길 권장드립니다.
요즘 클라우드 기반으로 데이터 보관 많이 하기도 하고 TV 연결은 에어플레이를 제공하긴 하지만 그래도 USB는 쓸 것 같아 구매하였습니다. 연결하면 모양이 조금 이상하긴 합니다.
타이핑
가위식 메커니즘이 최고의 타이핑 감을 선사합니다. 밋밋하게 눌리지 않고 입체감 있게 눌러져서 정확한 타이핑이 가능해집니다. 다른 노트북 기기에 비해 타이핑하는 맛이 확실히 좋습니다.
트랙패드
맥북 노트북은 트랙패드 때문에 사용한다고 할 정도로 쉽고 간편하게 노트북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애플 마우스가 있긴 하지만 어지간하면 트랙패트에서 작업이 마무리가 됩니다. 다른 노트북들도 트랙패드 기능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은 맥북이 더 나아 보입니다.
프로그램 호환성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앱까지 Big Sur에서 구동이 된다고 했지만 아직은 지원하는 앱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지원만 된다면 폰, 패드, 노트북에서 기기 경계 없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얼마나 더 좋아 질지 가늠이 안되네요.
가장 많이 쓰는 오피스 365는 앱스토어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포토샵도 경고 설치 시 문구가 뜨긴 하지만 사용하는 데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디스플레이
맥북에어에도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장착이 되어 있는데, 2560x1600 해상도를 지원하며 13.3인치의 화면에서 선명하고 풍부한 컬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트루톤 기능도 탑재되어있어서 주변 환경의 색온도를 파악해서 조정해주는 기능으로 자연스러운 화면을 제공해 주어서 문서 웹서핑 등 작업에는 좋은 기능이지만 전문적인 그래픽 작업을 한다면 이 기능을 끄고 쓰시는 게 좋습니다. 작업한 이미지가 다른 기기에서 보면 달라 보이기 때문입니다.
지문인식
카메라 얼굴인식 기능의 노트북을 사용해 보았는데 그리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마스크로 인해 인식률도 많이 떨어지고 인식하는데 시간도 걸렸기 때문입니다. M1은 Touch ID로 잠그거나 여는 게 터치 한 번으로 가능해서 편리합니다. 전원 버튼에 손가락을 살짝 올려만 놓으면 됩니다.
금융 쪽 웹페이지 로그인 때도 지문인식으로 접속이 가능해서 편리하네요.
맺음말
구매 이후 3주간 새로 나온 맥북에어 m1을 사용해 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우려했던 낯선 맥 OS에 적응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는데, 처음 쓸 때 키판도 낯설고 명령어들도 적응이 안되었지만 하루정도 사용해보니 아이폰,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것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노트북 구매를 꺼렸던 이유를 생각해 보면 발열로 인해 시끄럽게 돌아가는 팬소리, 느린 성능, 오래가지 못하는 배터리, 트랙패드의 불편함이었습니다. 공간 제약 없이 편하게 사용하려고 구매한 노트북인데 가방에 무겁고 부피가 큰 충전 케이블, 무선 마우스 등을 들고 다니는 게 너무 불편했습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맥북에어 M1이 대부분 해결을 해준 것만으로도 구매할 이유는 충분해 보입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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