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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

알로카시아 프라이덱 키우기 (번식/관리법)

by 덕길님 202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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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카시아 프라이덱 그린벨벳



최근 조직배양에 관심이 많아져서

여기저기 식물 블로그들을 훑어보다가

무늬 프라이덱이라는 식물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고가의 몸값을 자랑하는 이 녀석은

아름다운 잎맥과 무늬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아 가지고 싶다.'

 

알로카시아를 키워보질 않아서

알로카시아를 공부하고 경험해볼 겸

프라이덱 중품을 집에 들였습니다.

 

인터넷 배송을 오래간만에 시켜보았는데

포장이 엄청 깔끔하네요.

 

저 얇은 상자 안에 이렇게 큰 프라이덱이 ㅋㅋㅋㅋ

방패연 같이 생겼네요.


알로카시아의 특징


분갈이하기 전에 알로카시아의 특징부터 알아볼까요?

  설명
원산지 필리핀
밝은 간접광/직광 피해야 함
물주기 겉흙이 마르면 적당히. 환경과 계절에 따라 다름
배수 좋고 비옥한 흙
생육온도 18-29도 / 습도 50%이상
습도가 부족하면 잎 끝이 갈색이 됨
비료 자라는 동안 주기적으로 사용
번식 봄이나 초여름 뿌리에서 자구 나옴
분갈이 뿌리가 뭉치면 분갈이. 화분이 커지지 않게 주의.
병해 수액을 빨아 먹는 응애나 깍지
주의 사람과 동물에 독성 있음

 


분갈이/흙 배합/영양


프라이덱은 배수가 좋아야 하지만

영양소 요구량도 높아

비옥하게 흙을 만들어야 합니다.

 

추천하는 흙은

피트모스 60% 펄라이트 30% 퇴비 10%입니다.

 

영양제는 2주~3주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주는 게 좋습니다.

액비를 주거나

유기질비료를 물에 녹여서 주면 좋습니다.

 

화원에서 보내 준 흙 배합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 보려고

포트를 분리시켜서 살펴보았습니다.

 

물 빠짐이 좋게 하기 위해

펄라이트를 아래로 갈수록 많이 넣었고

피트모스에 바크가 적절히 섞여있습니다.

아래쪽은 펄라이트를 때려부었네요

 

 

일단 집에 있는 흙을 써야 돼서

코코피트, 피트모스, 제오라이트,

펄라이트, 질석이 섞인

분갈이 흙에 펄라이트를

조금 더 추가해 주었습니다.

 

바크는 장식용으로 쓸려고 사두었던 건데

 화분 위에 올려 줄 거예요. 

흙 위에 덮어주면 이쁠 것 같아요.

 

토분을 준비했는데 기존에 있던 포트보다

많이 커져서 조금 걱정이 되네요.

 

큰 분은 과습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 주어야 합니다.

 

배수망을 깔고 하이드로볼을 넣어줘서

배수층을 만들어 줍니다.

 

 

바크도 아래에 올려놓고

펄라이트를 토분 아래 1/4 정도를 채웠습니다.

 

다 심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화분이 크네요.

바크까지 깔았는데 과습 오진 않겠지...

 

어린잎은 잎맥이 진하진 않지만

벨벳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릇파릇 귀엽네요.

 


번식


알로카시아의 번식은

뿌리줄기에서 주기적으로 새로운 줄기가 나오는데

떼어 내거나 칼로 커팅해 주면 됩니다.

보통 봄에서 초여름 사이 왕성하게 자랄 때

번식을 합니다.

 

분갈이하면서 자구가 보여서 분리해주었고

옆에 올라와있는 촉들도 쉽게 뜯어져서

모체에서 분리시켰습니다.

 

억지로 모체에서 떨어뜨리는 건

스트레스와 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자구들을 플라스틱 포트와

남는 소형 토분에 심어주었습니다.

 

 

분리된 개체들은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흙이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고

적절한 조명을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어린 개체들은 당분간

온실에서 케어해줄 예정입니다.

잘 적응해서 대품으로 성장하기를..

 


물 주기/습도/병해


과한 물 주기는 뿌리가 무를 수도 있지만

또 너무 주지 않으면 병해가 생기기 쉽습니다.

 

알로카시아는 잎에

진딧물, 응애나 깍지가 잘생긴 식물입니다.

잎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게

자주 분무를 해주면 병해를 예방하고

습도 유지에도 도움을 줍니다.

습도가 50% 이하로 낮으면

잎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타들어갑니다.

 

너무 건조할 때는 가습기를 틀어 두거나

물을 부어둔 자갈 위에 화분을 올리면

습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침


알로카시아의 생육온도는

18-29도 사이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물 주기와 습도 조절을 신경을 쓴다면

키우기 어렵지는 않은 식물입니다.

 

잎맥이 시원하고 이쁜 알로카시아 프라이덱을 들여

집안 분위기를 바꾸어 보세요.

상당히 매력적인 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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