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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맛집

[강원도/속초/대포항]대게와 회세트가 대박인 현희네활어횟집

by 덕길님 2021.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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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희네활어회


친구가 꼭 가보라고 해서

방문하게 된 현희네활어횟집이다.

대포항 속초 롯데리조트 방면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수산시장 C동 입구에 있다.

라마다 호텔과 속초 리조트 근처이다.

 

 

 

C동 18호 빨간 모자 쓴 간판을 찾으면 된다.

전화예약을 미리 하면

최고의 서비스를 맛볼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린 몰라서 그냥 갔다.

 

Tel : 033-635-2202

 

 

대게를 좋아하는 장모님과 함께 한 여행이라

대게+회 세트 '중'을 시켰다.

 

이 집은 홍게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7, 8월에는 금어기라 판매하지 않았다.

 

 


기본 해산물


시작은 모듬해물이다.

수산시장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런지

신선도가 남달라 보인다.

 

전복, 가리비회가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아주 좋다.

시작부터 출발이 마음에 든다.

 

 

오징어 회


채 다 먹기도 전에 오징어 회가 나왔다.

오징어회는 7-8월에 먹으면 정말 맛있다.

오징어회를 좋아하지 않는데

먹어보니 쪼온득한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달달한 오징어 맛이 확 퍼진다.

이 정도면 혼자서도 두 그릇 뚝딱 가능하다.

 

보통 식당에서는 우뭇가사리 면처럼 썰어 나오는데

회처럼 넓게 썰어서 그런지 식감이 훨씬 부드럽다.

 

개 맛있어!

 

 

돌돔


세 번째로는 회가 나왔다.

회는 수조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온다고 들었다.

돔 같은 회가 나와서 뭐냐고 물었더니 돌돔이라고 한다.

돌돔은 비싼 어종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잘못 들었나...

 

살이 단단해서 처음 식감은 서걱거리다가

점점 쫄깃해지면서 고소함이 퍼져 나간다.

깔끔하다.

 

 

꽃새우


네 번째로는 살아 있는 새우가 나왔다.

화려한 외모를 가진 이 새우는 꽃새우라고 한다.

 

이뻐서 이거 먹을 수나 있겠나.

 

가만히 있어서 죽은 줄 알았는데

사장님이 꽃새우는 살아있어야

회로 먹을 수 있다고 했다.

 

껍질을 까기 시작하니 한 마리가 탈주했다.

펄떡펄떡 보기에도 싱싱함이 느껴진다.

살이 정말 탱글탱글하고 달달하다.

계속 먹고 싶은데 양이 너무 적다.

 

 

가리비 홍합구이


다섯 번째로는 가리비와 홍합 구이가 나왔다.

끝도 없이 나온다. 

점점 이전 음식들이 쌓여만 간다.

큰일이다 다 먹을 수 있을지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참고로 4인 식구가 식사했다.

 

 

대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게가 나왔다.

오늘 들어온 국내산 대게

몹시 싱싱하다고 설명해주셨다.

 

몇 달 전 강릉에서 유명한 대게집에서 식사를 했는데

국내산이 아니라서 씁쓸한 맛이 많이 났다.

 

여긴 쓴맛은 거의 없고 달고 짭조름하고

게 냄새도 훨씬 향긋하다.

 

이게 바로 국내산 대게의 클라스!!

 

 

게딱지가 나오자마자 볶아 달라고 하니

맛난 볶음밥을 만들어왔다.

와 내장이 풍부해서 그런지 색도 아주 진하고

풍미도 그득하니 맛있다.

 

 

통오징어


서비스로 오징어를 통째로 쪄서 주셨다.

거짓말 안 하고 오징어가 입에서 녹는다 녹아.

정말 부드럽다.

 

오징어를 좋아하는데 먹고 나면

늘 소화가 안되었는데 여기선 괜찮았다.

 

 

매운탕


마지막으로 매운탕이다.

생각과는 달리 캡사이신 쏘듯이 맵고 살짝 쓰다.

근데 이 자극적인 맛은 싫지는 않다.

 

차를 몰고 와서 술을 먹지는 못했는데

소주 한두 병쯤은 그냥 순삭 할 듯 한 맛이다.

 

 

매운탕에 라면은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자극적인 국물 맛 때문인지 굉장히 잘 어울렸다.

 


마침


바다가 있는 여행지에 오면 횟집을 꼭 들르는데

서울보다 맛뿐 아니라 가격도 착하지 못해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곳은 진짜다.

 

세트로 나온 메뉴 중 어느 하나

떨어지는 퀄리티가 없다.

뭘 시켜도 맛있을 것 같다.

홍게가 잡힐 때쯤 다시 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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