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뿌리
스킨답서스 어항을 만든 지 3주 정도 되었습니다.
구피 한쌍이 시간이 지날수록 활발해지고 먹이 반응이 좋아졌습니다. 처음엔 밥을 줘도 반응이 좋지도 못하더니 지금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항에 고정시킨 스킨답서스가 조금씩 새 잎을 올리고 뿌리도 조금씩 솟아나고 있습니다.
반면 녹아내리는 뿌리들도 함께 발견이 되었습니다. 흙에서 자라던 식물을 수경으로 바꾸면 뿌리가 물에 적응하면서 썩는 뿌리가 발생합니다. 어항 안에는 생물들이 살아가기 때문에 잘 체크해서 정리해 주어야 합니다. 이런 썩은 식물들이 자칫 물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발리스네리아
적당히 뿌리를 정리하고 어항을 바라보니 뭔가 좀 아쉬운 느낌이 들어 발리스네리아 1촉을 구매해서 심어 보았습니다. 외국 사이트에서 구피 키우기 좋은 식물에 꼭 들어가는 식물이어서 키워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길게 뻗어나가는 잎이 포인트 없이 밋밋한 물속 느낌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발리스네리아'
발리스네리아는 튼튼하고 기르기 쉬운 수초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보통 후경 수초로 많이 키우며, 뿌리줄기로 뻗어나가면서 번식을 한다고 합니다.
처음 키워보는 수초라서 어떻게 자라는지는 키워보면 알 것 같고, 어항이 작아서 번식되면 다른 어항에 옮겨 심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스킨답서스 어항 마무리
어떻게 어항이 변해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 모습을 최대한 유지시켜 나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양의 뿌리가 솟아나고 있고 스킨답서스도 새 잎을 꾸준히 내어 주고 있는 상태라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변덕이 좀 심한 편이라 어떻게 바뀔지는 장담하기가 힘드네요.
처음에는 수초들과 구피가 이 좁은 어항에서 잘 자랄지 걱정이 몹시 컸는데, 햇빛 듬뿍 받으며 지금 너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유튜브, 해외사이트 등 돌아다니면서 공부를 생각보다 많이 하게 되었지만 경험이 없어 아직은 시간이 더 지나 봐야 알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얻은 사실은 메인 어항에 있는 어항보다 아직은 수초들과 물의 상태가 더 좋아 보입니다.
어항 내 물고기가 적어 서 일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자연광은 식물에게는 언제나 옳은 것 같습니다.
집에서 남는 유리 화병에 우발적으로 만든 어항인데 이쁘게 세팅이 된 것 같습니다.
측면과 위쪽에서 함께 어항의 상태를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식물과 어항을 함께 기르면서 작은 생태계를 구성해보고 싶었는데, 아직은 무탈히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스킨답서스 어항을 만들면서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건강히 잘 유지해서 후에 다시 포스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요약
1. 썩은 뿌리는 꼭 제거해 주어야 해를 입지 않는다.
2. 발리스네리아는 후경 수초로서 튼튼하고 기르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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