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제가 사용하고 있는 여과기는
리컴 걸이식 여과기 슬림형 HI330입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이 제품이 생각보다 물살이 너무 강합니다. 테트라가 물살에 계속 떠내려 갑니다.
물 떨어짐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사선으로 물이 흘러서 어항도 작은데, 물 안쪽 유속이 장난 아니게 빠르게 돕니다. 이러다 물고기들이 제명에 못살 것 같았습니다.
수류 조절 레버를 가장 약하게 설정했는데도 아주 그냥 수도꼭지 튼 거처럼 콸콸콸 흘러나옵니다.
왜 이렇게 세게 만든 건지 아무튼 방법이 없을까 며칠을 고민하던 찰나 사무실에 돌아다니는 수세미가 보입니다.
오 나쁘지 않은데, 거기다 1000원 가격도 개꿀입니다.
이걸 갈라서 입구쪽에 끼우면 좀 나아지겠지 생각해서 부직포와 필터 부분을 끼워 보았습니다.
걸이식 수류 관련 검색을 해보니 입구쪽 뭔가를 끼워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해보았습니다. 필터 분리는 손으로 조금만 힘을 주면 죽죽 뜯깁니다.
모양이 좀 웃기긴 한데, 유속이 하나도 없습니다. 잔잔한 호수 같다라고나 할까요.
이쁘지도 않고, 이건 또 아닌 것 같아서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이 수세미가 좋은 게 만져보면 부직포 부분이 꽤 부드럽고 폭신폭신해서 솜 상위 호환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반면 필터폼은 생각보다 많이 거칩니다. 아무래도 수세미라서 그렇겠죠?
“필터 폼 뜯어!! 그리고 입구 틀어막어”
여과기 크기에 맞게 부직포 부분을 가위로 대충 눈대중으로 잘라 올려두었습니다.
한단 한단 쌓아 올리다 보니 제법 그럴싸해 보입니다.
잘 재단하면 가운데 필터 부분 구멍만 뚫어서 깔끔하게 한 장으로도 사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살도 안정적이고 딱 원하던 세기입니다. 졸졸졸 약수터에 약수물 흐르듯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마음에 쏙 듭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뚜껑을 닫으면 티가 거의 나지 않는 것이 장점입니다.
수세미 한 장 덧대었을 뿐인데, 수류도 잡히고 여과력도 증가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저와 같이 걸이식 여과기 물살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은 다이소 수세미 강력 추천드립니다.
요약
1. 다이소 수세미! 걸이식 여과기에 양보하세요.
2. 부직포 부분을 뜯어서 여과기속을 덮으면 수류를 줄일 수가 있다.
3. 입구에 뭔가를 붙이는 것보다 속에 넣으면 미관상 보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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