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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스킨답서스 수경재배 어항 만들기 -1-

by 덕길님 2020.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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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준비

 

어항을 하나 세팅을 하고 나서 보니, 집에서 기르고 있는 많은 수경재배 식물들이 보였습니다.

 

"어차피 물고기도 물에서 키우고 식물도 물에서 키우니 한 어항에 함께 키우면 두 번 일 안 하겠네..."

 

그래서 하나 더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이 좁은 어항에서 키울 수 있는 물고기가 뭐가 있을까 찾아보니 베타가 많았습니다. 근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른 어종을 기르기가 부담스러워서 그냥 구피 키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좁은 어항에 스트레스를 많이 안 받았으면 좋겠는데 걱정입니다.

 

 

구피에 어울리는 바닥재를 찾아보니, 보통 흑사를 많이들 사용한다고 합니다. 흑사는 구피의 발색을 좋게 만들어 주고, 산호사를 섞어주면 구피가 살기 좋은 PH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세팅할지 스케치를 간단히 해보았습니다.

 

 

 

 

어항 스케치

 

 

 

스킨답서스와 유리병 하나만 달랑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유목, 흑사, 산호사등을 주문하였습니다.

유목은 랜덤 배송이라 원하는 모양이 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에 크기별로 다양하게 구매를 진행하였습니다.

 

 

 

 

흑사, 산호사와 유목들

 

 

 

생각했던 것보다 유목들 모양들도 너무 이쁘고, 상태도 좋습니다.

 

 

 

 

 

 

스킨어항에 사용될 유목

 

 

 

 

이 정도 사이즈면 어항에도 잘 들어갈 것 같고, 유목 끝 부분에 스킨답서스를 붙여주면 원하던 모양이 나올 것 같습니다.

 

 

세팅

재료 준비도 어느 정도 된 것 같고, 기르던 스킨답서스를 꺼내서 세팅을 해보았습니다.

 

 

 

물꽂이 스킨답서스와 어항

 

 

 

바닥재를 씻어서 넣은 뒤 대충 유목 자리를 잡아 보니 딱 맞습니다. 물 속 유목 모양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스킨이 자라면서 뿌리가 잘 가려주고 채워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유목을 삶을 차례인데, 집에서 제일 큰 냄비에 유목을 삶았는데도, 삐져나와서 요리조리 돌려주면서 삶아 주었습니다. 유목은 소금물에 삶아 주어야 어항 속에서 슬러지 발생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유목 소금물에 삶기

 

 

 

 

삶은 이후에는 받아놓은 물에 하루정도 담가 놓아 짠내나 부유물 등을 제거해 줍니다.

 

 

 

 

 

스킨답서스 접착제 부착

 

 

 

스킨을 유목에 붙일 차례인데, 테라리움용 접착제를 처음 써봤고 젖은 상태라 생각보다 붙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뿌리는 유목에 감아 놓아도 길이가 남아서 적당히 잘라 주었습니다.

 

 

 

 

스킨답서스 고정

 

 

 

 

접착된 부분이 혹시나 떨어 질 까 봐, 끈으로 고정시켜 주었습니다.

 

 

 

 

 

대기중인 스킨어항

 

 

 

 

바닥에 파워 샌드를 깔아줘서 그런지 부유물이 많이 뜨네요. 하루정도 담가 두고 다시 부유물 정리해줍니다.

 

 

 

 

완성된 수경재배 어항

 

 

 

마지막으로 아마존 프로그 비트를 깔아주고 정리했습니다. 바닥 부분이 좀 심심해서 키우던 수초를 잘라서 몇 촉 심어 주었습니다. 접착제 부분이 하얗게 떠 있는 게 속상하지만 전체적으로 구상한 데로 나온 것 같아 뿌듯합니다.

그리고 여과기가 없어서 물고기가 잘 자랄 까 불안해서 찾아보니, 스킨답서스와 부상 수초는 질산염을 잘 잡아 주는 식물이라서 여과기가 없는 어항에는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 반면 물 양이 작아서 잦은 환수는 피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식물과 물고기가 서로 공생하면서 물환경을 잘 잡아 주길 기대합니다.

 

 


 

요약

1. 유목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팔팔 끓여주면 슬러지 발생에 좋다.

2. 흑사는 구피 발색을 산호사는 PH를 올리는데 좋다.

3. 스킨답서스는 질산염 제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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