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잡이 특공대 투입
세팅을 마무리하고 하루가 지나니 귀신같이 물이 깨끗해졌습니다. 그냥 텅 빈 수조만 지켜보고 있자니 심심해서 물고기 정보도 얻을 겸 동네 대형마트 수조관으로 달려갔습니다.
“
나 : 사장님!! 어항 세팅 했는데 이제 뭐해요??
사장님 : 물잡이용 물고기를 투입 해야지!
나: 그게 뭐예요??
“
물잡이를 하는 이유는 강한 생존력을 가진 소수의 물고기를 투입하여 물속 생태계를 잡아 줘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PH가 어떻고 박테리아가 어떻고 설명을 잔뜩 들었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납니다.
나중에 따로 공부해서 정리해 둬야겠습니다.
추천해주신 물고기는 블랙네온테트라와 글로라이트테트라 였습니다. 이름 참 어렵네요. 원래는 푸르게 빛나는 네온테트라를 데려오고 싶었지만 일단 시킨 대로 테트라 두 마리를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전문가 말은 안제나 옳습니다.
아 그리고 먹이를 얼마나 줘야 되나 물어보니 조금만 주라고 하셨는데, 사장님의 조금과 내 조금이 같을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
처음으로 키워보는 물고기라 가족 모두가 흥분 상태였습니다. 너무 흥분해서 바로 투입시켜버렸습니다.
어항 물과 가져온 물의 온도차가 크게 나면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물맞댐이라고 하더군요.
어항에 두 마리를 넣으니 처음에는 활발하게 움직이더니, 수초 뒤에 숨어서 꿈뻑꿈뻑 벽만 봅니다. 활동량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첫 물고긴데 이렇게 보낼 순 없어!!”
다행히 이내 적응을 한 건지 두 마리가 사이좋게 같이 움직이네요!! 어서 빨리 적응해서 다른 친구들도 들이고 싶습니다.
테트라 특공대야! 열심히 먹고 싸서 어서 물을 잡아주렴.
요약
1. 처음 세팅된 수조는 물잡이를 해줘서 여과 시스템을 구축
2. 물맞댐으로 새로운 물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움
3. 밥은 조금만 줄 것(한 번에 다 먹을 수 있는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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