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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어항 이끼와의 전쟁

by 덕길님 2020.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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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슬러지



어항 세팅하고 물잡이 시작한 지 채 며칠 지나지도 않아서 허연 뭔가가 유목에 달라붙기 시작하더니 어항 곳곳을 잠식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회사 경험자에게 자문을 구합니다.


사사람 : 나 구피 키우다가 이끼 때문에 접었어!! 수조 전체가 이끼로 덮일 거야. 넌 아직 시작도 안 한 거야
나 : 꾸준히 청소하면 되지 않을까요??
회사사람 : 응 안돼.

 “

 

 

기포낀 슬러지들

 


처음엔 유목에 개구리 알 같은 기포가 붙으며 유막이 끼기 시작합니다.

 

 

돌에 생긴 이끼

 

 

 그리곤 돌에도 뭔가 거뭇거뭇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항 전체 슬러지 폭탄

 

 

 와 세팅 5일 만에 나무 끝이 콧물처럼 누레지고, 어항 유리벽도 하얗게 뭔가 묻기 시작했습니다.

‘아.. 안돼!! 전문가를 찾아가야 될 것 같아’

베테랑으로 보이는 점원이 있길래 청소용품을 사러 온 척 슬며시 물어봤습니다. 사진을 유심히 보더니 이끼가 아니고 유목에 슬러지가 낀 거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했습니다.

유목을 처음 사면 소금물에 삶으면 좀 덜하고 슬러지 낄 때마다 어항 물로 씻어내면 더 이상 생기지 않는 다고 합니다.


나 : 그래서, 어항 청소할 때 뭐가 있으면 좋나요?

직원 : ‘스크래퍼와 사이펀’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나: 그게 뭐죠?

 

사이펀 : 어항에 물을 빼는 도구
스크래퍼 : 벽 이끼 제거에 쓰이는 도구

 


벽을 스크래퍼로 슥슥 문질러 주니 어항에 하얀 슬러지가 떠다니고 수초 사이사이 끼기 시작했습니다. 벽면은 깨끗해졌는데, 물이 더러워 보입니다

 

슬러지 제거 후 환수

 

 

어차피 환수해줘야 해서 유목을 건져내고 물을 빼 줍니다. 사이펀으로 슬러지도 함께 빨아들이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떠 다니는 슬러지들

 

 

 사진에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군데군데 소일 위에 가라앉았고 물속에 듬성듬성 떠 다닙니다. 일단 마무리하고 하루 전날 떠놓은 물을 채워 놓고 정리했습니다.

 

어항의 환수하는 주기는 명확한 정답이 없지만 일주일에 30% 정도 갈아주는 게 좋다고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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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유목은 슬러지가 잘 끼지만 몇 번 닦다 보면 더 이상 생기지 않는다. 닦을 땐 어항에서 뺀 물로 닦는 게 좋다
2. 일주일에 물의 30% 정도 환수를 권장한다. 수돗물은 하루 정도 묵혀서 사용하는 게 좋다.
3. 도구가 많아질수록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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