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구피 마우스 펑거스 원인과 치료

물 생활 첫 질병

 

즐겁게 구피들 밥을 주고 있는데 제대로 밥도 못 먹고 윗 주둥이가 퉁퉁 불어있는 녀석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전날 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놀래서 곧바로 룹 통에 격리시켜놓고 어떤 병인지부터 찾아보았습니다.

 

"으이그 주둥이 퉁퉁 불어서 많이 아프겠다. 얼른 고쳐줄게."

 

주둥이 퉁퉁 불은 네슈화

 

여기저기 검색을 하다 보니, 입술 쪽이 붓고 깎이고 피맺힘도 보이는 걸 보니 '마우스 펑거스'로 의심이 되었습니다. 검색했던 사진만큼 심하진 않아 보이는데 관련 정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마우스 펑거스

 

원  인 : 물곰팡이와 아클리아균*에 의해 발생한 곰팡이성 감염. 박테리아 감염

 

*어병 관리에서는 수생균증이라고 통칭하는데, 상처가 나거나 수온이 급변하는 등의 스트레스가 있는 환경에서 더 치명적이다. 솜 덩어리 같은 균사체가 어류의 생체에 발생하면 2차적으로 세균의 감염이 발생하여 양식 어류의 폐사율을 높게 하기도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아클리아균 [Achlya] (미생물학백과 )

 

증  상 : 턱, 얼굴, 아가미 손상

 

치  료 : 피마픽스*, 항생제 및 항박테리아제

 

*피마픽스는 관상어에서 발견되는 곰팡이성 질환 증상과 관상어의 내부 및 외부 세균 감염뿐만 아니라, 발진 등 피부 전반적인 이상 증상에 사용한다. 100% 천연성분을 이용한 관상어 곰팡이 감염 항진균제이고, 생물학적 여과에 악영향을 전혀 주지 않으며, pH나 물 색상을 변화시키지 않는다.

 

 

 

 

룹통 격리 네슈화

 

 

집에 피마픽스가 구비가 되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일전에 예방차원에서 구매한 항생제성 예방제인 메디슨 G가 있어서 이 제품으로 치료를 하려고 합니다.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메디슨 G

메디슨 G 효과 및 사용법

 

 

주성분 : 말라카이트 그린

효  능 : 백점충, 아가미흡충, 피부흡충, 오디늄, 흰색변, 홀인헤드, 꼬리썩음병, 팝아이, 솔방울병, 세균성 복수병 등등 예방제입니다.

주  의 : 메디슨 G의 주성분인 말라카이트 그린은 발암 물질이니 손에 묻거나 아이들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효능만 보면 만능 약품이네요.

제품 설명에는 예방제라고만 나와서 치료에도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효과 있다는 카페의 글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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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시작

 

1리터의 룹 통에 1-2 펌프 정도를 사용하였고, 설명서 내용처럼 24시간 뒤 80% 환수 후 재투여를 3회 반복할 예정입니다.

 

1일 차

부어 오른 입위로 피맺힘이 보이면서 활동량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입쪽 피고임

치어용으로 구입했던 룹통인데 격리실이 되어 버려서 많이 씁쓸합니다. 먹이를 줘 봤는데 허우적 대기만 하고 잘 먹지는 못하네요.

 

허우적 대는 구피

2일 차

부은 입이 조금 가라앉는 걸로 보아서는 약효과가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2일차 치료

움직임도 약간 활발해졌길래 사료를 줘 보니 조금씩 힘겹게 먹고 있습니다.

 

2일차 치료 먹이 반응

3일 차

윗입술에 혹 같은 게 있지만 피맺음도 없어지고 사료도 잘 먹습니다. 바닥에 쌓인 똥을 보니 치료 중에도 밥은 잘 먹었나 봅니다.

 

3일차 치료

치료 끝

3일간의 치료가 끝나고 본래 있던 어항으로 옮겨 주었습니다. 윗입술이 좀 뜯겨 나갔고 혹이 좀 있지만 먹이 반응과 움직임이 좋습니다. 출산에 영향은 없었으면 한데, 어서 빨리 건강을 되찾았으면 합니다.

 

치료 끝

일주일 후

언제 아팠냐는 듯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해줘서 그런지 빠르게 회복되었습니다. 머리에 혹도 없어지고 입모양도 원래 모양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건강해진 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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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마우스 펑거스가 재발하지 않으려면 수질의 상태가 좋아야 하고 비타민 등 면역에 좋은 사료가 공급이 되어야 합니다. 근데, 주 1회 환수/청소를 꼬박꼬박 잘했고 먹이도 남지 않게 관리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아픈걸 보니 히터가 없는 어항이라 환절기 수온이 급변하면서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건 아닌지 의심해 봅니다.

 

350 네슈화 어항

일단 초기에 발견해서 큰 문제없이 치료가 되었지만, 히터도 설치하고 여과재도 절반 새 걸로 갈아 주면서 어항 환경 개선에 더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물론 키우는 물고기가 아프지 않게 잘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혹시 모를 질병에 대비해 빠르게 조치할 수 있도록 상비약 정도는 꼭 구비를 되어 있어야겠습니다.

 

https://coupa.ng/bZYR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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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쳐팜 메디슨 G 종합 예방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