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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맛집

[포천/이동면]수영장 딸린 새 캠핑장에서 여름캠핑

by 덕길님 2021.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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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포천 캠핑장에서의 1박 2일


1년 만의 캠핑이다.
캠핑 풀세트를 구매하고 2번 갔나?
텐트 치는 것도 가물가물해질 무렵
지인 동생이 캠핑장을 차린다 하여
창고에 있던 캠핑도구들을 챙겨
포천으로 떠났다.

이때 당시 기온이 36도일 때였는데
텐트 치다 쓰러질 뻔했다.
여름이라 바람이 별로 안 불어서
팩도 안 박고 텐트를 대충 던져 놓았다.

고투아스트라 텐트

짐 정리하다 말고 너무 더워서
수영장으로 풍덩
지하수로 물을 퍼올렸는지
물이 너무 차가워서 골이 울린다.

‘참고로 매주 물을 채우신다고 합니다’

파라솔 아래서 주변을 둘러보니
이야 경치 죽인다.

배고파서 밥을 차리는데
구이 바다 하나면 모든 게 끝난다.
캠핑 용품 중에서 가장 만족감이 높다.
고기도 구워 먹고 불고기도 볶아 먹고
대충 슥슥 닦아 라면도 끓여먹고 최고다.

오픈도 안 한 캠핑장을
소개하자니 좀 그런데 요게 관리동이다.
사장님 부부가 살고 있기 때문에
으리으리하게 잘 지었다.

옆 건물은 화장실, 개수대, 샤워시설이 있다.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모두 에어컨이 달려 있어서
텐트보다 여기서 지내고 싶을 정도로 시원했다.
역시 새 건물이라 시설이 깔끔하다.

샤워장 공간도 분리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깔끔해서 좋았다.

요긴 개수대인데 다녀 본 캠핑장중에
가장 예쁜 개수대이다.

대략 사이트는 12개 정도 되는
소규모 캠핑장이다.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넓어 보인다.

저녁밥을 준비 중에 비가 엄청 쏟아졌다.

바람도 많이 불어 뒤늦게 비 맞으며
팩 박으러 다녔는데
다 박으니 비가 멈췄다.

'나 뭐한 거니...'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캠핑장 와서 불장난하는 게 너무 좋다.
근데 장작이 젖어 태울 수 있는 게 없어 너무 아쉽다.
아쉬운 대로 임시로 챙겨 온 숯에다가 불을 지폈다.

불의 세례를 받아라!

시골이라 그런지 해가 빨리 떨어진다.
수영장이 밤이 되니 조명 때문에 감성이 터진다.

밤에 조명 있으니 텐트도 감성 터진다.
그나저나 언제 치우냐...

설거지를 하고 하늘을 보니
별이 왕방울 만하진 않았지만 잘 보였다.
어릴 때 깡촌에서 본 하늘은
지저분해 보일 정도로 많은 별이 하늘에 보였는데...
그 광경 다시 보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할까

자고 일어났다.
아침이 되어 해가 떴는데
텐트 온도가 점점 올라가서
뜨끈한 기운에 강제 기상했다.

산을 따라 운무가 쫙 끼어있는 산을 바라보니
마음이 많이 힐링되었다.


1박 2일로 오는 캠핑은 전투 캠핑이었지만
수영도 하고 조용하고 한적한
산골에서 홀로 힐링하다 간다.

정식 오픈을 해야 캠핑장 이름을 공개할 텐데
오픈 전 사람 없을 때 자주 놀러 가야겠다.


추가 정보


이제 준공허가가 떨어졌고 곧 오픈 할 듯합니다!!
캠핑장 이름은 ‘캠프원’입니다.
그리고 그 새 아이들 놀 수 있게 트램폴린도 생겼어요!

어른은 타면 안됩니다!!!


7월 29일 금요일에 정식 오픈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인스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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