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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맛집

연천 호로고루와 해바라기 '인생 샷'

by 덕길님 2021.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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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주말에 전곡 선사박물관을
들렀다가 방문하게 된 호로고루입니다.

고구려와 신라의 역사가 어우러진 이곳은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최근에는 SNS에서 해바라기 사진으로
핫플레이스가 된 곳입니다.

날씨도 좋았고 해바라기도 가득합니다.
실제 보는 것보다 사진이
훨씬 잘 나와서 놀랬습니다.


유명한 해바라기 명화 속 한 장면 같네요.

 

 

 

 

유적지에 해바라기 밭을 심은 건

2014년도부터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호로고로 성터에
해바라기 밭을 만들어
통일바라기 축제를 열어왔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19로 축제가 취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찾아왔습니다.

주차장 부지는 넓지만
들어오는 진입로가 논두렁이라서
주차하는데 시간을 제법 잡아먹었습니다.

주변에 갈라지는 논두렁들이 많은데
잘 빠져 나오면 한결 수월하게 주차할 수 있어요
그리고 안쪽으로도 주차할 곳이 많아서
초입보다 안쪽으로 들어와서
주차하면 나갈 때 좋습니다.

별도의 주차비는 없었지만
안내하는 사람도 없어 많이 번잡했습니다.

해바라기는 9월 초에 볼 수 있습니다.
우린 딱 좋을 때 찾아온 것 같습니다.

입구에서 바라보는 성곽의 모습입니다.
멀리서 보니 성곽이라기보다는 뒷동산 느낌이 납니다.


'해바라기는 해를 바라보아서 해바라기 아닌가
왜 모두 등지고 있을까요?'

딱 요기 까지가 해바라기 밭입니다.

해바라기 밭을 지나면
넓은 잔디 광장이 나옵니다.
부지가 넓어서 뛰어 놀기에도 좋습니다.

호로고루를 가까이 가서 보니
조금은 성벽 같아 보이네요.

고성 아래쪽으로는 임진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낚시하는 사람들에게서 여유로움이 보입니다.

'한적 하구나!'


사람 손이 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호로고루로 올라가는 길도 유명한 포토존입니다.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구도를 잡으면
인생 샷이 나올 것 같은 하늘계단입니다.
나중에 한적할 때 와서 다시 도전해봐야겠어요.

호로고루 위에서 앉아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탁 트인 풍경이 보입니다.
햇빛도 따사롭고 바람도 산산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엄청난 인원의 카메라 부대들이 보입니다.
석양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데
테스트 사진을 계속 찍으면서
세팅을 맞추는 모습이었어요.

사진을 찍는 연령대들이 생각보다 높아서 놀랬습니다.

어떤 샷을 기다리고 있는지 궁금해서
뒤에 살짝가서 핸드폰으로 한컷 찍어 보았습니다.

확실히 해 떨어질때
빨갛게 물들면 장관이겠네요.
검색해서 사진들을 찾아보니 정말 멋있습니다.

사진 공모전이 있는 것 같던데
그걸 준비하나 봅니다.

뜻하지 않게 좋은 시기에
좋은 장소에서 예쁜 해바라기들 실컷 보며
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내년에는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축제도 참여해 보고 싶은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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