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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기 속 피자토스트 feat. 바질 수확 날이 조금씩 추워지고 있습니다. 바질 페스토는 물 건너간 것 같고 늦기 전에 뭐라도 해 먹어야겠습니다. 어릴 때 식빵에 케첩 마요네즈를 비벼 모차렐라 치즈를 얹은 다음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음 엄청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업그레이드해서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사다가 바질 올려 피자토스트를 바로 만들어야겠습니다. 첫 수확의 기쁨이네요. 피자토스트 전자레인지에 돌리니 맛있기는 한데 뭔가 눅눅한 빵과 흘러내린 모차렐라 식감이 뭔가 아쉽습니다. 프라이팬에 굽자니 다 태워 먹을 것 같고 일이 커지는 것 같아 에어 프라이기에 넣어 보기로 합니다. "에어 프라이기는 만능이니깐요" 식빵에 소스를 치덕치덕 뿌리고 바질 뜯어와서 던져 넣고 피자치즈를 뿌려줍니다. 맛있게 만들어서 나오렴... 5분 정도 돌렸는데, 비주얼 .. 2020. 10. 9.
바질 순지르기와 물꽂이 세 마디 7월인가 8월 여름 이마트에서 장을 보다 바질 키우기 키트가 보였습니다. 봄도 아닌 한 여름 무슨 바람이 불어서였는가 덥석 집어 계산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음 지금 키워서 어쩌려고 샀을까...” 봄이었으면 풍성히 키워 바질 페스토를 여러 병 만들어서 파스타라도 만들어 먹었을 텐데 양이 충분히 나올지 걱정입니다. 일단 사 왔으니 파종을 합니다. 9월 혼자 싹 잘 트고 잘 자라더니 베란다에 바질향이 확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잎이 세 마디 정도 나왔습니다. 바질은 떡잎이 나고 한 세마디 정도 자랐을 때 순지르기를 해주면 잘린 줄기에서 새로운 줄기가 자라나 수확량을 올릴 수가 있습니다. 순지르기를 해주지 않으면 한없이 위로 자라겠죠. 요렇게 잘린 줄기에서 더 많은 줄기가 나오고 크게 크게.. 2020. 10. 6.
수초 어항 속 구피들 똥강아지 구피 수초어항이 어느 정도 세팅이 끝나서 어떤 물고기를 키울지 고민하고 있을 때 고모님이 친구네 집에서 구피 몇 마리를 데리고 온다고 했습니다 일단 물생활 시작 단계라 경험 삼아 분양받아 키우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오게 된 구피들입니다. 막구피라고 불리며, 다른 개체들끼리 교잡하면서 다양한 모양의 구피가 나온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개로 비유하면 똥개입니다. 키우기가 쉬운편이라 초보인 저에게 딱 맞는 물고기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빼먹지 않고 물맞댐해서 어항에 넣어 두었습니다. 테트라에 비해 구피는 많이 활발합니다. 하루종일 어항 곳곳을 분주하게 돌아다니기 바쁩니다. 유목 슬러지 때문에 어항 전체가 눈 덮힌 것 마냥 하얗게 덮여 있었는데 구피들이 다 먹어서 그런지 어항이.. 2020. 9. 17.
어항 이끼와의 전쟁 알고 보니 슬러지 어항 세팅하고 물잡이 시작한 지 채 며칠 지나지도 않아서 허연 뭔가가 유목에 달라붙기 시작하더니 어항 곳곳을 잠식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회사 경험자에게 자문을 구합니다. “ 회사사람 : 나 구피 키우다가 이끼 때문에 접었어!! 수조 전체가 이끼로 덮일 거야. 넌 아직 시작도 안 한 거야 나 : 꾸준히 청소하면 되지 않을까요?? 회사사람 : 응 안돼. “ 처음엔 유목에 개구리 알 같은 기포가 붙으며 유막이 끼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돌에도 뭔가 거뭇거뭇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와 세팅 5일 만에 나무 끝이 콧물처럼 누레지고, 어항 유리벽도 하얗게 뭔가 묻기 시작했습니다. ‘아.. 안돼!! 전문가를 찾아가야 될 것 같아’ 베테랑으로 보이는 점원이 있길래 청소용품을 사러 온 척 슬며시 물어봤습니.. 2020. 9. 12.
수초어항에 놀러온 테트라들 물잡이 특공대 투입 세팅을 마무리하고 하루가 지나니 귀신같이 물이 깨끗해졌습니다. 그냥 텅 빈 수조만 지켜보고 있자니 심심해서 물고기 정보도 얻을 겸 동네 대형마트 수조관으로 달려갔습니다. “ 나 : 사장님!! 어항 세팅 했는데 이제 뭐해요?? 사장님 : 물잡이용 물고기를 투입 해야지! 나: 그게 뭐예요?? “ 물잡이를 하는 이유는 강한 생존력을 가진 소수의 물고기를 투입하여 물속 생태계를 잡아 줘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PH가 어떻고 박테리아가 어떻고 설명을 잔뜩 들었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납니다. 나중에 따로 공부해서 정리해 둬야겠습니다. 추천해주신 물고기는 블랙네온테트라와 글로라이트테트라 였습니다. 이름 참 어렵네요. 원래는 푸르게 빛나는 네온테트라를 데려오고 싶었지만 일단 시킨 대로 테트라 두 마리.. 2020. 9. 10.
열대어 수초 어항 시작하기 수초 어항 하나 정도는... 요즘 아들의 관심사는 동물의 숲입니다. 게임속에서 물고기를 잡는 걸 무척좋아합니다. 게임 속 방안을 물고기들로 도배를 할 정도로 물고기를 좋으합니다. 그런가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어느 날 “ 아들: 아빠! 물고기 기르자 아빠: 뭣?? 그.. 그래 “ 생각해보니 집에 어항 하나쯤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고 평소 식물 키우는 것도 좋아하니 아들이 밥만 잘 준다면 난 수초를 길러야겠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유튜브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보아도 머릿속에 정보가 잘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멋지게 꾸며진 어항들만 한참을 구경하다 ‘그래서 뭘 사야 되지??’ 그래서 가까이 있는 남양주 가장 큰 매장으로 갔습니다. 처음 시작한다고 하니 가장 먼저 ..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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